정수기 업계, 3년 이상 제품 무상 점검

일반입력 :2015/05/12 09:05

이재운 기자

정수기 업계가 구매 후 3년 이상 지나 렌탈 계약이 종료된 정수기에 대해 무상점검에 나선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권고한 사항에 따른 것이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오래된 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 위해사례 발생이 2010년 106건에서 지난해 808건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정수기 제조사에 무상 점검 및 세척 서비스 제공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3년 이상 사용한 정수기에서 발생한 사례 비중이 7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 렌탈 계약이 3년 가량이어서 렌탈 종료 이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14개 주요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고 300만대에 이르는 3년 이상 10년 이하 정수기에 대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부품의 교체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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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업체는 교원, 동양매직, 앨트웰, LG전자, 원봉, 위닉스, 제이앤지, 제일아쿠아,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전자, 한경희생활과학, 한일월드, 현대위가드(가나다 순) 등으로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약 80% 정도로 추산된다.

소비자원은 해당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각 제조사 소비자상담실로 연락해 무상 점검과 세척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