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고성능 x86서버로 유닉스 대체 전략 가속

일반입력 :2015/04/29 09:30    수정: 2015/05/06 11:01

델이 x86 서버 주력 제품 '파워에지' 신모델을 출시하며 유닉스 대체 전략에 속도를 더했다.

미국 지디넷은 28일(현지시각) 델이 핵심 엔터프라이즈 업무 영역을 겨냥해 파워에지R930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R930 제품군은 오는 6월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며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링크)

파워에지R930은 인텔 신형칩 제온E7 v3를 품었다. 72개 코어, 6테라바이트(TB) 메모리, 24개 내장 플래시 또는 하드 드라이브, 4소켓 서버로 돌린 SAP SD 2-티어 벤치마크 기준 22% 향상된 성능을 지원한다.

파워에지R930은 전통적인 기업 데이터센터의 핵심 업무를 위한 인프라 시장과 분석업무 수요를 겨냥해 나왔다. 오라클이나 SAP의 고객관계관리(CRM) 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다.

R930 제품군은 이름만 놓고 보면 델이 1년전 내놓은 R920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보인다. 델은 ERP, CRM,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등 수요 공략을 위해 지난해 3월 R920을 출시했다. (☞관련기사)

델은 당시에도 R920을 '유닉스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는 리눅스 서버'로 묘사했다. 이는 R920에 탑재된 제온E7 v2 프로세서를 만든 인텔과 한목소리였다. R930은 같은 수요를 더 깊이 파고들려는 모양새다.

브라이언 페인 델 서버솔루션 담당 상무(executive director)는 서버 교체 주기가 대략 3~5년마다 돌아오지만 (R930같은) 델 서버의 향상된 성능 및 구성과 SAP HANA, 오라클의 사전통합된 애플리케이션이 기업들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굳혀줄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델은 R930 시리즈 표준서버 신제품과 더불어 컨버지드시스템 '파워에지VRTX' 및 '파워에지M1000e' 모델, 블레이드서버 '파워에지FC830' 및 '파워에지M830'도 선보였다. 블레이드서버 모델은 3TB 메모리, 제온E5 v3 프로세서 기반 72개 코어를 탑재했고 DB, 테크니컬컴퓨팅, 가상화 구축에 알맞다.

델은 파워에지R930 시리즈에 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들의 솔루션을 얹은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도 소개했다. 이는 크게 DB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과 컨버지드인프라 구축에 특화된 것, 2가지로 나뉘었다. 이 제품들은 올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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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어플라이언스는 범용 DB 구동을 위한 퓨전IO PCIe 가속카드 탑재 시스템, 오라클12c DB 통합시스템, SAP 비즈니스웨어하우스, 비즈니스스위트, 비즈니스원을 위한 HANA 시스템 등이다. 이밖에 클라우데라 하둡 구동을 위한 인메모링 어플라이언스도 소개됐다.

컨버지드인프라 구축에 특화된 어플라이언스는 유연한 확장 및 가상화 구축을 위한 VM웨어 '에보레일' 표준 통합시스템과 웹스케일 인프라 솔루션이라 불리는 뉴타닉스 플랫폼 기반 XC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