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x86 SW정의데이터센터 앞당긴다

일반입력 :2015/01/07 18:31

손경호 기자

델이 x86서버 중심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환경을 앞당기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연례행사인 '델 월드(Dell World) 2014'에서 발표한 'Dell 파워에지 FX2'와 함께 본사의 지점, 스마트 오피스와 같이 소규모 사무실용으로 출시한 파워에지 VRTX 시리즈, FX2 이전에 인텔 제온E5 v3 프로세서가 탑재된 파워에지13G 시리즈 등으로 모든 기업 영역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델코리아(대표 김경덕)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Dell 서버 솔루션 세미나 2015'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탠 뉴엔 Dell 아태 및 일본 지역 세일즈 엔지니어 담당 디렉터는 새로운 솔루션들을 활용해 클라우데라, 하둡과 같은 빅데이터 플랫폼은 물론 가상데스크톱,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소프트웨어정의 환경 아래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델 월드 2014에서 처음 발표된 파워에지 FX2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x86서버를 기반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 등을 통합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데 최적화 됐다. 이를 통해 IT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인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데이터센터에 사용된 랙 서버, 블레이드 서버는 확장성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비용도 높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델이 공개한 파워에지 FX2는 2U 랙 공간 안에 서버, 스토리지는 물론 공유전력, 냉각, 관리, PCI 연결 등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마치 레고 블록처럼 필요에 따라 서버 블록, 마이크로서버 블록, 스토리지 블록을 구성할 수 있으면서도 데이터센터를 지원하는 수준의 용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함께 참석한 케빈 노린 델 글로벌 서버 플랫폼 담당 디렉터는 파워에지13G 시리즈를 소개하며 기업 내 IT시스템 관리자들이 시스템 관리에 투자해야하는 업무시간이 약 70% 정도라면 자동화를 통해 3%~4%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IT인프라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을 때 하드웨어 설정을 바꾸고, 서버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작업에 투입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해당 기업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파워에지13G에 적용된 오픈매니지시스템관리솔루션이 제공하는 iDRAC 퀵싱크, 제로터치관리 자동화 기능 등을 강조했다. iDRAC 퀵싱크는 IT관리자가 서버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서버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제로터치관리 자동화는 서버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든 시스템 구성을 가져오는 기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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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델이 그리고 있는 서버 중심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가 우리나라에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뉴엔 디렉터는 한국에서도 가상화가 더 넓게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레거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탓에 쉽게 가상화가 도입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보는 환경을 지원하려는 시도에 따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