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처럼"…어디나 붙는 폰 케이스 등장

일반입력 :2015/04/16 11:35    수정: 2015/04/16 15:17

스파이더맨을 닮은 스마트폰 케이스가 등장했다. 평평한 곳이면 어디나 붙여놓고 동영상을 보거나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상천외한 제품이다.

씨넷은 15일(현지 시각) 벽이나 유리창 등 평평한 곳에 아이폰을 고정시킬 수 있는 케이스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케이스는 주로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에서 폰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킥스타터에 등장한 제로 G라는 아이폰 케이스는 이런 발상은 바꾼 아이디어 상품이다.

아예 벽이나 거울 같은 곳에 붙여 놓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씨넷 등 일부 외신들은 아이폰 케이스계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다면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제품은 나노 흡입력을 이용해 평평한 벽면에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부항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소재로 만들었다. 그러나, 한 개의 부항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수 백만 개의 부항으로 만들어져서 매끄러운 표면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달라붙어 있다.

이 케이스를 사용하면 아이폰을 벽에 고정시켜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셀카 촬영을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나무, 유리, 플라스틱, 금속, 타일 등 소재와 상관없이 평평한 곳이라면 잘 달라 붙고 붙였다 뗄 떼도 손쉽게 뗄 수 있다. 하지만 평평한 표면이 아닌, 거칠고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버티지 못한다.

소재의 특성 상 먼지 등이 잘 붙을 수 있으나, 물로 세척할 수도 있다. 또 열에도 강하고 소재 자체가 자기 회복 능력이 있어 형태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업체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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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케이스로 제작됐다. 킥스타터에 2만5천 달러의 기금모금을 목표로 펀딩이 시작되었고, 현재 마감기한이 14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5만1천달러 가량을 모금했다.

제품 가격은 최저 39달러이며, 5월부터 판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