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알카텔-루슨트 대형합병 초읽기"

무선사업 인수 추진…이르면 주초 공식발표 할수도

일반입력 :2015/04/14 08:31    수정: 2015/04/14 17:2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노키아가 통신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알카텔 루슨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에릭슨과 좀 더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알카텔의 무선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초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현재 노키아는 알카텔 루슨트 자산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무선 사업부문만 손에 넣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텔 루슨트 무선사업 부문은 지난 해 매출 47억 유로로 회사 전체 매출의 36%를 책임졌다.

한 때 휴대폰 시장 강자로 군림했던 노키아는 ‘아이폰 쇼크’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업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긴 뒤 최근엔 통신장비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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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주말에는 노키아가 지도 사업 부문인 ‘히어(HERE)’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다. 노키아가 지도 사업을 매각할 경우 다른 부문 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이번에 나온 알카텔 루슨트 무선 사업 부문 인수 추진 소식은 이런 관점에서 맥이 통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키아가 알카텔 무선 사업을 인수한 뒤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