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컨테이너형배전설비 국내서 공급

일반입력 :2015/04/03 15:41

에너지관리솔루션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김경록)는 국내 설계·구매·시공(EPC)업체를 위한 컨테이너형 종합배전시스템 공급센터를 한국에 세운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컨테이너형 종합배전시스템은 이동 가능한 조립형 구조물 안에 전력 수배전, 제어, 공급 장치를 미리 설치해 필요 현장으로 운반할 수 있는 설비를 가리킨다. 콘크리트 건물에 전기실을 만들고 그 안에 전기제품을 구성하는 전통적인 방법보다 환경오염 우려가 적고 설치, 철거가 간단하다.

배전시스템을 직접 건설하기 어려운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나 선박, 광산, 사막 등의 플랜트 현장 또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긴급 전력 복구가 필요한 지역에 쓰인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이런 설비를 '일렉트리컬하우스(E-House)'라 지칭했다. 이 회사가 한국에 세운다는 공급센터는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라 불린다. 이 센터는 일렉트리컬하우스 제품을 입찰, 설치, 기술지원하기 위한 주요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곳으로 요약된다. 한국 센터는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8번째로 세워진다.

이는 국내 EPC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국내 고객사들에게 한국 센터에만 연락하면 전 세계 센터의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국내 EPC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센터 설립 결정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일렉트리컬하우스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테스트 공정을 자체 운영하며 여러 제품군을 갖췄다고 밝혔다. 일렉트리컬하우스에 설치되는 배전 설비, 드라이브, 무정전전원장치, 냉난방제어설비, 보안시스템 등을 모두 자체 조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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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고객 요구에 맞춤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고 이로써 고객의 프로젝트 운영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플랜드 기자재 업체, 중저압 차단기 제조업체와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국내 고객 환경에 맞는 설계를 제공하고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는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로 한국 진출 40년을 맞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한국 EPC 고객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