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무인차도 연구"

로이터 보도…"업계 전문가 회동하면서 조언구해"

일반입력 :2015/02/15 09:26    수정: 2015/02/16 07: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기차 시장을 향한 애플의 준비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애플이 1년 째 ‘타이탄’이란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란 보도에 이어 이번엔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자동체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 전문가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각) 자동차 업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와 커넥티드 자동차 관련 부폼과 제작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 주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자동 주행을 비롯해 자동차를 진화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 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소문이나 추측일 뿐”이라면서 언급을 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3일 애플이 ‘타이탄’이란 극비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1년째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추진 중인 ‘타이탄’ 프로젝트에는 엔지니어 수 백 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애플 임원들은 구글의 무인 차량 잠재 파트너 중 하나로 꼽히는 마그나 스타이어 쪽과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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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책임자는 베테랑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스티브 자네스키다. 자데스키는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포드 출신으로 아이팟과 아이폰 제작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팀 쿡은 자데스키에게 ‘타이탄’ 프로젝트를 맡기면서 원하는 인력 1천명까지 마음대로 뽑아다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아이폰 개발 프로젝트 때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