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대폰, 우체국에서 매입한다

"건전한 중고폰 유통 및 알뜰 소비 문화 확산 기대"

일반입력 :2015/01/06 13:19    수정: 2015/01/06 18:14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전국 221개 주요 우체국에서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신뢰를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중고 휴대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매입대상 중고 휴대폰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고장, 통화 불가능, 액정 파손, 분실 도난 기기 등 4가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기종이다. 폴더폰은 성능 및 기종과 상관없이 모두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스마트폰의 경우 강화유리 파손, 와이파이, 카메라, 화면잔상 등 4가지 요건과 기종을 고려해 결정된다. 폴더폰은 1대당 1천500원(단일 금액)에 매입한다.

매입금액은 매매계약서 작성 후 즉시 판매자의 입금계좌로 송금된다.

중고 휴대폰 판매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줄였다. 제휴사를 통해 인증된 데이터 삭제 솔루션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고 판매자가 삭제 처리된 개인정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메일로 인증서를 발송한다.

아울러 분실 도난 휴대폰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 중인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사이트를 활용해 우체국 직원이 현장에서 분실 도난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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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휴대폰 판매를 원할 경우 우체국 방문 시 성인의 경우 신분증, 미성년자인 경우 본인 신분증(학생증), 가족관계증명서류, 법정대리인 동의서(인감 날인), 법정대리인 인감증명서, 법정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의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는 고객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휴대폰 상태 점검사항을 최소화하고 매입 즉시 고객에게 보상금액을 송금하도록 했다”면서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건전한 중고 휴대폰 유통문화와 알뜰한 휴대폰 소비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