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고용문제 잠정 합의 …매각작업 '본격화'?

일반입력 :2014/12/31 12:22

케이블 방송업체 씨앤앰이 신규 법인 계약을 통해 전 협력업체 계약종료 근로자 109명 중 83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난제인 노조원들의 고용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하던 매각작업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씨앤앰과 희망연대노동조합(이하 노조), 협력업체 대표는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의 고용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잠정 합의안이 가결 되면 고공농성과 단식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26일 씨앤앰이 109명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의 고용문제와 고공농성 근로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3자협의체 대화는 그 동안 당사자 간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씨앤앰과 협력업체 대표, 노조는 “인도주의적이고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109명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합의를 토대로 “앞으로 노사 상생의 협력관계를 새로 다지고 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공생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씨앤앰은 신규 법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 및 규모 등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키로했다.

또한 신규 법인의 업무 지역과 업무 내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업무 지역은 우선 83명 근로자의 원직 근무지역 및 주거지 등을 배려하여 동두천, 일산, 마포 등 3곳에 거점영업소를 두기로 했으며, 영업상황 및 업무소요 등을 고려해 추후 추가 거점영업소 설치를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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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씨앤앰은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원하청 공생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2015년 1월 내에 구성하고 공생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씨앤앰과 노조, 협력업체 대표는 “씨앤앰이 계약종료 협력업체의 원청으로서 109명 고용문제 해결에 인도적 차원으로 나선 점을 인정하고,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 합의서 체결과 합의서 내용을 이유로 향후 원청인 씨앤앰이 협력업체 근로관계에 당사자가 된다는 점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