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글로벌 IT업계, 유리천장 깨나

일반입력 :2014/12/19 16:34    수정: 2014/12/19 16:35

올해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사상 처음으로 '다양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회사 인력 구성에서 성별, 인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밝히라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IT업계에서도 직원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고개를 들었다. 여성 IT인을 대상으로한 크고 작은 행사가 올해 여럿 열렸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기업 VM웨어코리아는 올 해 두번째로 다이버시티 (Diversity) 행사 '우먼 인 IT 포럼(Women in IT Forum)'을 개최됐다.

1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당초 예상한 인원을 훌쩍 넘어 업계 여성 종사자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은 성별, 인종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소수자들을 모두 포용하는 자세가 기업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성 IT인 행사를 연 것은 포용의 문화로 가기위한 노력의 작은 시작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 사장은 포용의 문화가 중요하다고 깨닫게 된 개인적인 경험도 소개했다. 유 사장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고 있을 때다. 회사 임원을 뽑아야 하는데 대상자 중 한명이 성적소수자였다. 그가 결국 코리아리더십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아주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 편견이 없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유 사장은 이번 행사도 여성 직원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문화나 성적소수자들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IT업계 여성 직원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VM웨어코리아는 여성직원 비율이 35%정도이다. 이날 만난 다른 IT기업 관계자들도 보통 마케팅 및 지원부서에만 여성 직원이 한정돼 있기 여성 직원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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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은 다양상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직원 60~70%가 백인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고위급 임원직으로 올라갈 수록 이 수치는 더 높아진다. 여성 직원을 포함해 기업 내 다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VM코리아 정준경 전무는 이런 행사가 여성 IT인 커뮤니티로 발전돼야 할 것이며 가능하면 내년에는 VM웨어코리아뿐만아니라 다른 IT기업들도 함께 공동으로 행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