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API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4/12/13 09:27    수정: 2014/12/13 13:08

황치규 기자

구글이 3D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 크롬이나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배제되고 있는 기술인 NPAPI 플러그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모바일 환경에서 크로스 플랫폼 지원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도 중단의 원인이라고 한다.

구글어스 API는 6년전 처음 공개됐다. 구글은 앞으로 1년후인 2015년 12월 12일에는 구글어스API를 완전 폐쇄할 예정이다. 대체재로 무엇을 내놓을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보다 흥미로운 제품을 공유하겠다고만 답했다. NPAPI는 '넷스케이프 플러그인 API'의 약자다. 사파리, 오페라, 크롬, 파이어폭스 등 주요 PC용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프로그램 기능을 설치,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 많이 쓰는 '액티브X'와 비슷한 역할이다.

NPAPI는 최신 브라우저 사용자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다양한 단말기 지원 문제가 떠오르면서 웹표준이 중요해졌고 웹표준과 거리가 있는 NPAPI와 액티브X같은 플러그인 기술은 퇴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구글도 NPAPI 지원 중단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고 단계적으로 크롬의 NPAPI 실행 기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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