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아태지역 서버 출하량 전년比 8.7%↑"

일반입력 :2014/12/08 15:04

가트너는 2014년 3분기 세계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아태지역의 매출은 7.5%, 출하량은 8.7% 증가해 세계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8일 밝혔다.

가트너 에롤 라짓 책임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이 수요를 이끄는 북미와 아태지역에서만 서버 출하량이 증가했고 이는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간의 서버 수요가 계속해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라짓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서버 출하량 증가율 8.7%와 매출 성장률 7.5%를 기록한 아태지역은 3분기 세계 서버 시장 가운데 최대 변화를 보인 곳이다. 같은 시기 북미 지역 서버 출하량은 0.7%와 2.6% 증가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 결과의 주 요인은 지역별 플랫폼 구성과 경제여건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라짓 책임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유럽 지역은 출하량 2% 감소와 매출 3.8% 증가, 동유럽 시장은 출하량 10.8% 감소와 매출 6.3% 감소,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출하량 5.2%와 매출 6.7% 감소, 일본은 출하량 6.7% 감소와 매출 10.6% 감소, 중남미 지역은 출하량 6.3%와 매출 4.1 감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라짓 책임연구원은 x86 서버의 경우 2014년 3분기 출하량은 1.2%, 매출은 7.4%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 서버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17.1%, 매출은 8% 줄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본지는 같은 가트너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증가한 세계 서버 시장에서 선두 업체들의 매출이 오히려 하락했음을 전했다. (☞관련기사)

세계 시장서 제조사별 서버 매출(점유율) 기준 HP가 33억7천만달러(26.9%), IBM이 23억2천만달러(18.5%), 델이 22억2천만달러(17.7%), 시스코가 7억8천만달러(6.2%), 오라클이 5억달러(4.0%) 등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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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HP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0.9% 감소했지만 세계 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시스코가 같은 기간 30.8% 매출 증가세를 보여 5위권 업체 가운데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계 시장서 제조사별 서버 출하량(점유율) 기준에서도 HP가 56만9천대(22.5%)로 1위였다. 델이 49만1천대(19.4%), IBM이 17만1천대(6.8%), 화웨이가 9만3천대(3.7%), 인스퍼가 9만1천대(3.6%)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