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대세"

일반입력 :2014/12/05 11:12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사용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당분간 퍼블릭클라우드보다 프라이빗클라우드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한국, 호주 이상 10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과 구축 현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율은 4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목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경우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퍼블릭클라우드가 외부의 데이터센터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원을 유연하게 빌려쓰는 형태라면 프라이빗클라우드는 사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지만 마찬가지로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은 보안, 사생활 침해, 정부 감청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미국의 경우 이런 우려가 두드러졌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가트너 선임연구원인 로리 울스터는 “멀티테넌트(multitenant, 다수의 서비스 사용자) 환경에서의 데이터 손실 및 유출, 불안전한 API, 기술 공유 등에 대한 우려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 중 일부일 뿐”이라며, “최근 들어 반테러 명목의 정부 감청과 그 외 사생활 침해 문제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기피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인 사내 구축형 소프트웨어 도입률은 올해 34%에서 2017년 18%로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레거시 소프트웨어의 경우 업데이트나 업그레이트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전되지 않는 한 사내 구축형 모델로 운영되다 폐기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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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각종 보안과 사생활 침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SaaS 소프트웨어 도입 용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SaaS 도입의 주요 동인으로는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운영서비스 지원을 활용함으로써 한정된 사내IT 인력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SaaS 공급업체들이 기업들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지원하고,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해주는 사용량 기준 요금제를 제공함에 따라 신속한 배치와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