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을 막아라…견제나선 인기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이카루스 등 업데이트 소식 전해

일반입력 :2014/12/05 10:21    수정: 2014/12/05 10:24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이 하반기 기대작인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에 맞춰 신규 직업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은 이를 기존 인기작의 견제와 반격으로 해석했다. 올 겨울 신작과 구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게임은 신작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 전후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우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7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대규모 업데이트 ‘영혼의 부름’을 통해 8번째 신규 직업인 주술사 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주술사는 명계의 힘을 실체화한 부적으로 원거리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특징을 담아냈다. 또한 차원의 틈새로 명계의 마수를 불러내 공간을 제어하거나 동료의 힘을 강화할 수 있다.

주술사의 공격 무공은 시전 시간이 필요한 대신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시전 시간이 없이 연계되거나 시전 중에도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여기에 주술사는 명계의 마수, 검은 영혼을 소환하여 일정 시간 동안 전투를 돕게 할 수 있다. 소환체는 주술사가 공격하는 대상을 함께 공격하며,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적을 무력화하는 효과나 동료의 힘을 강화하는 효과를 유지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이용자들은 신규 직업 주술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술사의 외형과 새로운 스킬이 매력적이란 평가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다른 인기 MMORPG ‘아이온’의 업데이트 소식도 전했다. ‘운명의 바람’ 업데이트다. 이미 지난 3일 ‘운명의 바람: 랩소디1 신세계’ 1차 업데이트를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이온 업데이트는 12인 던전 ‘마나카르나’와 1인 던전 ‘리멘투’ 등 인스턴스 던전 2종이 추가, ‘시공의 균열’ 부활, 스킬 개편 등이다. 새로운 보스 몬스터 ‘브리트라’도 등장한다.

‘레기온 영지전’도 새로 열린다. 신규 지역에서 과업을 달성한 레기온들은 이 곳에서 랭킹 경쟁을 할 수 있다. 우승한 ‘레기온’은 영지 소유, ‘레기온’ 시공 이용의 기회, 점령지 버프, 전용 NPC 사용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MMORPG ‘이카루스’의 겨울 업데이트 ‘불사의 사막’을 선보이고, 오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불사의 사막’ 업데이트는 던전 ‘고대의 사원’을 시작으로 레이드 던전인 ‘펙투라’와 불사의 사막 최종 던전 ‘불사군단의 요새’ 등 다양한 던전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타락의 로데쉬’, ‘독액의 베가루스’ 등 신규 펠로우도 추가됐다.

또한 ▲장비 분해 ▲봉인옵션 변경 ▲연합 전쟁 선포 등 새로운 시스템들이 추가됐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UI 편집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MMORPG ‘아키에이지’의 내년 1월 서비스 2주년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관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주년이란 타이틀에 맞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등장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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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의 업데이트 소식은 이르면 이달 중순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아키에이지의 게임 내에는 눈이 내리는 효과가 추가되는 등 이용자의 볼거리를 강화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 검은사막의 공개서비스에 맞춰 기존 인기 게임의 견제가 시작됐다”며 “검은사막과 같은 게임 장르인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이카루스 등이 연이어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