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확장팩으로 재도약 노린다

일반입력 :2014/11/13 10:39    수정: 2014/11/13 10:41

김지만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새로운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이하 드래노어의 전쟁군주)'를 통해 돌아온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다섯번째 정규 확장팩이다. 2005년 정식 서비스 시작이래 2007년 불타는 성전, 2008년 리치왕의 분노, 2010년 대격변, 2012년 판다리아의 안개 등을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모습.

북미 현지시간 기준으로 13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스핀오프격인 타이틀이다. 이용자들은 과거 워크래프트 시절의 드레노어에서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던 강철호드들에 맞서 싸우게 된다.

이번 신규 확장팩에는 기본적인 스토리라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해진다. 신규 지역 드레노어를 비롯해 각 이용자마다 건설할 수 있는 주둔지 시스템, 100레벨까지 확장,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 신규 인스턴스 던전과 공격대 등이 추가된다.

현재까지 국내외 외신들과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면 좋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워크래프트 본연의 스토리로 돌아왔음은 물론 그 동안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잘 알지 못했던 이용자들에게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한정판 발매 계획을 세웠다.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는 오크 족장인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휘두르는 도끼, 피의 울음소리를 뉴욕 택시와 함께 배치해 구경꾼들의 큰 관심을 샀다.

또한 그 동안 해외에서만 진행해 왔던 한정판의 발매를 국내에서도 진행한다. 디지털 판매 없이 한정된 패키지 수량만 판매될 예정으로 블리자드는 한국 서비스 직전 사전 행사를 진행, 이 곳에서 처음으로 한정판에 대한 오프라인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국내 사전 행사는 가수 김건모의 축하무대와 작곡가 윤일상이 재해석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사운드 트랙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비롯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자 겸 부사장인 톰 칠튼이 직접 현장에 참석, 이용자들과 확장팩 출시를 축하한다.

한국에서는 북미보다 5일가량 늦은 오는 18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업데이트가 이뤄질 계획이다. 업데이트 기대감으로 인해 북귀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지난 2분기까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유료 가입자 수가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3분기에 들어오면서 다시금 6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지난 10월까지 유료가입자 수는 총 680만명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신규 확장팩이 새롭게 서비스됨에 따라 블리자드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총 유료 가입자수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2010년 유료 가입자 수 1천200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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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관계자들은 전성기 시절 수치는 다시 기록하기 힘들겠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입자 수 정도는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이와 함께 모바일로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13일 북미, 18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정식 일정에 들어간다며 오래간만에 선보이는 확장팩인 만큼 관계자들과 이용자들의 관심이 크다. 이를 통해 다시 온라인 게임들의 부흥기가 돌아올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