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게임백서 발간…게임시장 축소 전망

일반입력 :2014/10/30 15:16    수정: 2014/10/30 15:17

박소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의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게임 이용자 현황,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및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9조7천525억 원 대비 0.3% 감소한 9조7천198억 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확실한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는 오는 2016년까지 소폭의 성장과 축소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게임제작 부문의 매출은 7조9천941억 원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천13억 원 증가한 반면 게임유통 부문의 매출은 1조7천257억 원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천340억 원 감소했다.

게임 제작 부문의 매출은 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유통 부문의 매출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 감소와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 증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대비 19.6% 감소한 5조4천523억 원으로 한국 전체 게임시장 중에서 56.1%를 차지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대비 190.6% 증가한 2조3,27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국 전체 게임시장의 23.9%에 해당한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27억1천5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온라인게임이 24억4천589만 달러로 전체 게임 수출액의 90.1%에 달했으며, 모바일게임은 전체 수출액의 8.2%를 차지하는 2억2천262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33.4%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이 20.8%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동남아 18.8%, 북미 14.3%, 유럽 8.9%, 기타 지역 3.8%의 순으로 국산게임이 수출됐다.

한편 지난해 제작 부문 매출액을 기준 국내 게임시장(7조천941억 원, 73억5천9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천170억1천600만 달러)에서 6.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상하권 한 세트 총 1천여 쪽 분량에 거쳐 게임 전문가 30여 명이 집필한 분석 자료를 담고 있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226개와 PC방 715개, 아케이드게임장 202개, 게임 교육기관 37개, 게임 이용자 1천명 등이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내달 3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 지역 서점을 통해 게임업체 관계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