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진짜 모바일 세상…"콘솔 추월"

시장조사업체 전망…"애플 게임 매출, 닌텐도의 두 배"

일반입력 :2014/10/23 09:18    수정: 2014/10/23 10: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게임 세상을 지배했던 '콘솔 천하'가 마침내 무너진다. 역시 이번에도 모바일 바람 때문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게임이 매출 면에서도 콘솔 게임 부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벤처비트가 22일(현지 시간) 시장 조사기관인 뉴주(Newzoo)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뉴주는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250억 달러를 돌파한 뒤 내년에는 303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뉴주는 이번에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치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당초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뉴주는 지난 1분기에는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217억 달러, 내년에는 263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뉴주는 또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 포화설을 일축했다. 뉴주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유기적 성장’ 뿐 아니라 ‘카니발리즘을 통한 성장’도 병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기적 성장이란 자생적인 요인에 의해 산업 규모가 커지는 것을 말하며, 카니발리즘을 통한 성장이란 다른 산업군을 잠식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주는 온라인PC 게임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 수요가 모바일 기기로 급속하게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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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애플과 닌텐도를 비교했다. 올해 애플의 게임 매출이 닌텐도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많다는 것.

뉴주는 올해 애플의 아이튠스 앱스토어 게임 매출이 4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닌텐도의 게임 매출은 20억 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주는 닌텐도가 올해는 지난 해 매출(24억 달러)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