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6일 행사초청…새 맥-아이패드 공개?

아이팟·맥프로·애플TV 공개 가능성도

일반입력 :2014/10/09 15:05    수정: 2014/10/09 15:28

애플이 다음주 신형 맥과 아이패드를 정식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쿠퍼티노 사옥에서 여는 행사 초청장을 미디어들에게 발송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날짜를 한국 시각으로 바꾸면 17일 오전 2시 이후다.

애플은 미디어들에게 보낸 초청장을 통해 너무 오래됐다(it's been way too long)며 10월16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 참석하라고 권했다.

행사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기 때문에, 꼭 신형 맥과 아이패드가 등장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또한 그것을 포함한 다른 제품이 함께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초청장의 '너무 오래됐다'는 문구에서 새 아이패드, 아이패드미니, 맥북, 아이맥, OS X '요세미티' 뿐아니라 아이팟 시리즈나 맥프로 또는 애플TV까지도 신형으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는 애플이 최신 아이폰 6 시리즈와 첫번째 웨어러블 제품 '애플워치'를 내놓은지 1개월만에 마련된 자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유형의 제품과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인 장소는 30년전 스티브 잡스의 첫 매킨토시 컴퓨터 공개 장소였던 '디안자컬리지' 근처의 '플린트퍼포밍아트센터'로, 비교적 성대한 행사를 치렀다는 평가다.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1주일을 앞둔 애플 캠퍼스에서의 행사 장소는 '타운홀 대강당'인데, 이는 먼젓번에 비하면 훨씬 소규모로 진행될 것을 짐작케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서 후속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이 언급된 아이패드에어,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미니, 맥프로같은 제품의 경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예바부에나아트센터에서 소개됐다. 이곳 규모는 플린트퍼포밍아트센터의 3분의 1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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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애플에게 연매출 15% 가량을 충당해주는, 아이폰 다음 가는 고수익 제품이다. 지난 2010년 첫 공개된 태블릿으로 이후 여러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여러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외형을 모방한 제품을 만들 정도로 업계에 파급을 미쳤다. PC시장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조차 지난 2012년 태블릿 콘셉트를 응용한 '서피스'를 내놓게 됐지만, 최근까지 태블릿 시장서 아이패드 점유율은 2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씨넷은 애플은 이제 매년 감소세를 보이면서 예전만 못해진 아이패드 수익을 다시 흥행시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6월 28일 분기 마감 때 애플은 아이패드 1천33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물량일 뿐아니라 1천440만대를 예상했던 분석가 전망을 밑도는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