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팀이 만든 가상현실 게임 논란…왜?

일반입력 :2014/09/02 09:07    수정: 2014/09/02 10:02

김지만 기자

반다이남코의 철권팀이 소니와 연합해 신작 가상 현실 게임을 선보였으나 선정성으로 인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소니는 도쿄게임쇼 2014를 앞두고 프리뷰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신작을 물론 관계된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철권팀의 신작 가상 현실 게임도 소개된 모습.

철권팀의 리더인 하라다 카츠히로는 소니의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이 자리에서 소개했다. '썸머 레슨(Summer Lesson)'이라는 타이틀명인 이 게임은 3D로 구현된 미소녀와 방안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기고 보는 게임.아직 구체적인 게임성과 상호작용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게임은 과거 2D 시뮬레이션으로 인기를 끌어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3D로 구현해놓은 모습을 보여줬다.

관련기사

게임은 공개 직후 다양한 해외 게임 커뮤니티의 주요 이야기거리로 떠오르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특히 선정성을 문제 삼으며 공식적으로 이러한 타이틀을 공개한 반다이남코와 소니의 저의가 궁금하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많았다.반면 성 산업이 가장 발전돼 있는 일본 업계의 특성상 가상 현실 헤드셋과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의 만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며 옹호의 입장을 보이는 반응도 있었다. 이미 일본에서는 또 다른 가상 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한 AV 제작도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상 현실 헤드셋과 성을 활용한 산업의 만남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앞으로 우후죽순으로 쏟아질 이러한 게임들을 대비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