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색다른 이벤트로 돌파구 모색

일반입력 :2014/08/12 10:02    수정: 2014/08/12 22:35

박소연 기자

모바일 게임 풍년이다. 퍼즐, 액션, FPS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이 하반기를 노리며 출시되고 있다. 출시 예정인 작품들까지 꼽으면 두 손이 모자랄 정도다.

때문에 최근 모바일 게임들은 수많은 게임들 사이에서 이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드래곤을 만나다’를 서비스하는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SKT와 손잡고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5일 출시된 ‘드래곤을 만나다’는 콘트롤의 묘미를 강조한 모바일 캐주얼 RPG로 티스토어 무료게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특성 상 와이파이로 게임을 할 경우 게임이 끊기거나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왔다.

때문에 와이디온라인 측은 이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프리’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중 게임을 진행 한 SKT 이용자들에게 2주간 무료 데이터가 제공되며 선착순 이벤트 등을 통해 선발된 이용자는 한 달에서 평생 동안 ‘드래곤을 만나다’ 게임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와이디온라인은 ‘드래곤을 만나다’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이용자 편리성 강화를 위해 힘쓰는 모양새. 단순히 홍보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성 강화를 고민한 결과 끝에 나온 이벤트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네시삼십삼분(공동대표 양귀성, 소태환, 이하 4:33)도 ‘회색도시2’의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드라마 같은 게임’이라는 평을 듣는 게임 특성에 맞춘 색다른 이벤트로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모바일 스마트 드라마를 표방하는 회색도시2는 전편인 ‘회색도시’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형식으로 아름다운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강점으로 한다. 아름다운 그래픽을 살려 미스틱89, 가나인사아트센터와 손잡고 ‘회색도시X월간윤종신X가나인사아트센터’라는 이름의 아트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진행 중인 상황.

이에 더해 오는 2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회색도시에 출연한 유명 성우진 7명의 사인회도 연다. 이미 세 차례 사인회를 진행해 성우 팬들과 게임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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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게임 이벤트들은 대부분 선착순 혹은 추첨에 따라 게임 머니나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처럼 최근 게임들은 콘텐츠의 특성을 바탕으로 신선한 이벤트를 모색하고 있다.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과 수많은 이벤트 사이에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게임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들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이벤트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게임의 특성에 맞는 신선한 이벤트를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