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브세이비어, 게임계 태풍의 눈?

일반입력 :2014/08/10 11:11    수정: 2014/08/10 13:19

김지만 기자

잠잠했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 소소한 이슈를 만들고 있는 2D 온라인 신작 게임이 등장했다. 이 게임은 김학규 사단이 제작한 신작 온라인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로, 독특한 게임성으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과거 라그나로크로 스타 제작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김학규 PD는 IMC게임즈를 설립해 현재 두 개의 게임 타이틀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그 중 하나가 프로젝트 R1 이라고 불리웠던 트리오브세이비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세부 게임성과 공식 타이틀명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현재 IMC게임즈는 이 게임의 공식 블로그와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개설하면서 그 동안 숨겨왔던 내용들을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용자들의 궁금했던 질문들을 받아 답변해 주는 코너를 매주 진행하는 모습.

지금까지 공개된 모습으로 본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 세부 직업군을 비롯해 장비 시스템 등도 조율을 마친 상태로 후반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70% 이상의 개발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고 IMC게임즈 측은 밝힌 상태다.

과거 트리오브세이비어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한게임을 퍼블리싱사로 두고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말 NHN엔터와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추후 행보에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IMC게임즈는 이 게임의 추후 일정과 관련 내용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 이용자들과의 Q&A를 통해 첫 CBT가 밸런싱 작업으로 조금 늦춰지고 있다고 알린 만큼 조만간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세부적인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총 200여개 이상의 지역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과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안길 계획이다. 3개의 도시를 기점으로 4개의 기본 클래스와 울트라북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최적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게임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리투아니아 신화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발트 신화의 신들과 관련된 클래스들도 등장을 예고했으며 게임의 중심이 되는 나무에 대한 모티브도 리투아니아 신화에서 가지고 왔다.

과거 라그나로크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와 독특한 2D 그래픽, 파스텔톤 배경은 곧 게임 매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이를 접한 이용자들이 블로그에 속속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2D 온라인 RPG가 없었던 만큼 해당 매니아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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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소한 이슈들을 만들고 있으나 정식 서비스 단계가 다가오면 국내 게임계의 의외의 복병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과거 다양한 온라인게임으로 성공 신화를 쓴 김학규 사단의 노하우가 녹아들어있기 때문에 무시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게임업계는 모바일에 그 주도권을 내줬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트리오브세이비어와 같은 인기 개발자 작품들은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이용자들의 큰 기대를 모을 것이다.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