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기부타임’ 이승원 대표

“기부 활동 즐거움, 누구나 느낄 수 있어”

일반입력 :2014/07/24 09:16

단지 한 번의 광고 시청만으로도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본격적인 서비스 런칭을 시작한 기부형 SNS 애플리케이션 ‘기부타임(www.givetime.co.kr)’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는 점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기부타임의 이승원 대표가 ‘기부’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창업 전 직장생활 당시 급여명세서에 찍혀있는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조차 알 수 없다는 문제 인식에서 시작됐다. 더불어 사회적으로 기부금액은 올라가지만 전체적인 기부율은 떨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던 것도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결국 돈을 가진 사람들을 통한 기부만 점점 늘어가는 상황이었고,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기부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며 “큰 돈을 벌지 않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감동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부타임은 가입된 회원들이 서로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그리고 이를 통해 느낀 점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SNS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가입자들의 기부 내역 및 활동 등을 타 SNS에 소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기부활동을 당당히 자랑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타임을 통한 기부 방법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사람들의 기부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구상했다”며 “기부 방법은 카페24를 통해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광고를 선택해 단지 시청을 하는 것이다. 기부를 원하는 단체를 선택한 후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의 적립금이 후원 단체에 자동으로 기부되는 방식이다. 기부금 외의 이용자에게도 적립금이 쌓이는데 이를 이용해 기부타임에서 운영 중인 ‘착한 스토어’를 통해 물품 구매도 가능하다. 착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각종 공익 상품이나 공정무역 상품들로 이뤄져 있어 구매를 통해 2차적인 선행이 이뤄진다.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광고 시청할 시간이 없거나 특정 단체에 더 큰 후원을 하고 싶은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원하는 금액만큼 카드 결제를 진행하면 되고, 기부 영수증과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금액을 통한 기부와 더불어 재능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기부타임에 올리면 그 재능이 필요한 단체에서 개인에게 연락이 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목소리, 종이 접기, 벽화 그리기, 홈페이지 개발 등 다양한 재능들이 기부되고 있다”며 “하지만 재능기부라고 해서 꼭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할아버지와 놀아드리기 같이 시간을 투자해서도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재능들이 기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지난해 진행 된 서포터즈는 어떤 활동을 했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방학기간 동안 약 30명의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기부타임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활동 내용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기부 문화를 알리는데 힘썼다. 기부타임에서는 그들에게 활동비, 활동복, 인증서 등을 제공했다.”

-실제 모금을 통한 성과도 있었나.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런칭해 6개월간 1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약 5만명의 회원들이 크고 작은 금액을 모아준 결과다. 현재 성금은 13개의 다양한 목적을 가진 NGO단체에 기부가 가능하고, 이용자가 직접 기부하고 싶은 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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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목표가 있다면.

“현재 기부타임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만 제공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단순히 규모만 키워나가는 업체가 되기보다는 오랜 기간 내실을 다지며 탄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