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MS 애저용 프라이빗 스토리지 지원

일반입력 :2014/07/17 10:17

넷앱이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전용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 '넷앱프라이빗스토리지(NPS)' 지원 환경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로 확대했다.

16일(현지시각) 외신들은 2년전 아마존웹서비스(AWS)용으로 나왔던 NPS가 이제 MS 애저 환경에서도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NPS는 넷앱이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 데이터를 전용 스토리지에서 통제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위해 내놓은 서비스다. 지난 2012년 11월 AWS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처음 등장했다.

이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에 서버와 스토리지를 두고 퍼블릭클라우드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클라우드'와는 다른 개념이다. NPS 장비는 기업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클라우드 업체의 매니지드 데이터센터 또는 코로케이션 센터에 놓인다. 넷앱과 MS의 협력에 따라 전용 스토리지의 성능이 차별화됐다. 넷앱이 NPS를 AWS에서 MS애저로 확대하는 건 단순히 전용 스토리지를 쓸 수 있는 퍼블릭클라우드의 종류가 늘어났다는 사실로 끝난 건 아니란 얘기다.

IT미디어 컴퓨터월드는 애저 클라우드 사업자인 MS가 자사 인프라에 NPS를 도입한 사용자의 넷앱 스토리지에 '익스프레스루트'라 불리는 애저 인프라 전용 고속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루트 기술은 외부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NPS 스토리지 장비와 애저 인프라 사이에 전용 네트워크를 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는 애저 클라우드와 넷앱 NPS 스토리지간의 빠른 연결을 보장한다.

이로써 퍼블릭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우려하는 속도와 보안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해 준다. 이는 그간 애저 백업, 아카이빙, 재해복구(DR) 기능을 적극 강화해 온 MS의 움직임에 긍정적으로 맞물린다.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애저 컴퓨팅 및 NPS의 전용 스토리지 자원 사이에 있는 익스프레스루트의 전용화되고 보안상 안전하며 처리량이 높은 연결로 데이터를 아주 짧은 지연시간만에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익스프레스루트의 전용 고속 네트워크 기술은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에퀴닉스(Equinix)'와 넷앱간의 파트너십에 기반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양사는 가상사설망(VPN)을 구성한 외부 네트워크 대신 '에퀴닉스 클라우드익스체인지'를 사용해 MS 애저와 NPS간 데이터 처리량을 평균 36%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넷앱은 클라우드익스체인지를 지원하는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NPS를 배포함으로써 기업들은 데이터를 AWS와 MS애저 바로 곁에 두고 퍼블릭클라우드의 커퓨팅 이점과 유연성 그리고 NPS의 통제성과 가용성 및 데이터 관리 성능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에퀴닉스의 클라우드익스체인지 기술은 NPS고객에게 자동 프로비저닝과 더불어 다중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연결된다.

다만 아직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나 유럽에서는 MS 애저용 NPS를 도입할 수 없다. 클라우드익스체인지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에퀴닉스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나 코로케이션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퀴닉스가 국내에 진출한지는 겨우 2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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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클라우드익스체인지가 제공되는 지역은 미국 워싱턴D.C.,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애틀, 실리콘밸리, 댈러스, 캐나다 토론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6곳이다. 연내 3곳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넷앱 측은 MS 애저용 NPS는 아직 실리콘밸리와 워싱턴D.C. 안에서만 지원되고, (추가될 지역도) 미국 대상이다라며 유럽과 아시아 데이터센터 쪽은 가까운 시일 안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