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 된 아이폰6, 짝퉁 먼저 등장

일반입력 :2014/07/16 09:01    수정: 2014/07/16 09:10

아직 정식 판매에 들어가지도 않은 애플 신제품 '아이폰6'를 모방한 제품이 등장했다.

미국 씨넷은 15일(현지시각) 차세대 아이폰이 나오려면 시간이 몇 달 더 필요하지만 '클론의 공격'은 일찌감치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IT사이트 '노웨어엘스'는 처음으로 실제 작동하는 아이폰6 클론이 나오고 있다는 제목으로 기기를 그 실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소개된 모조품은 앞서 아이폰6 실물 또는 부품이라며 유출된 사진의 형태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형뿐이 아니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역시 겉보기에는 애플 iOS 디자인을 빼다박았다.

제시된 사진을 보면 아이폰6 모조품을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단말기와 나란히 놓고 찍은 이미지가 있는데 폭은 아이폰 쪽이 좁지만 두 기기의 길이는 비슷하다. 유출된 아이폰6 단말기의 외형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기 구동 과정이나 작동 방식을 보여 주는 영상 자료는 함께 제공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SW)의 사용성이나 하드웨어(HW) 성능과 부품 재질 등 이 모조품이 얼마나 그럴싸한 아이폰 복사판인지 확인할 길은 없다.

미국 씨넷은 신형 아이폰 실물이 나올 시점까지 여전히 몇주의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초창기 모조품은 우스꽝스럽다는 인상만 남긴 채 빠르게 묻힐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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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6를 언제 시판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9월 출시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애플이 기존보다 화면을 키운 4.7인치와 5.5인치 2가지 모델로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아이폰6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서 아이폰5S와 5C모델 가격이 하향 조정됐고 아마존 판매목록에 아이폰6 케이스가 올라왔으며 TSMC가 아이폰6용 A8 프로세서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