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 아이폰 배터리 해결”...9월 출시설

애플, 중국업체와 연내 2천만대 계약

일반입력 :2014/06/05 10:24    수정: 2014/06/05 11:08

이재구 기자

애플이 5.5인치 아이폰용 배터리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연내 2천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아이패블릿으로 보이는 이 단말기가 9월에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간) 중국 ‘라오야오바(老杳吧)’를 인용, 애플배터리공급사가 5.5인치 아이폰 이른바, 아이패블릿의 배터리 생산문제를 해결했으며, 이같은 규모의 양산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르면 애플은 중국 부품공급업체 '선오다(Sunwoda Electronics, 欣旺达)'로부터 배터리 2천만개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타이완 다이나팩(順達科)인터내셔널도 배터리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화이트의 캔터 피츠제럴드분석가는 4일 자 투자자보고서에서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전시회에서 많은 공급사들이 이미 5.5인치 아이폰액세서리를 출품하고 있으며, 이를 볼 때 4.7인치가 출시되는 9월에 5.5인치 제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선오다는 애플과의 계약에 따라 기존 120개 배터리 생산라인을 180개로 늘린다. 애플은 두 회사로부터 연내 2천만대의 5.5인치 아이폰용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선오다는 아이패블릿용 배터리를 개당 40위안(6.4달러,6천400원)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당초 4.7인치 새 아이폰6와 함께 5.5인치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타이완 배터리 공급사 션다(Shunda)가 6mm대 단말기 두께에 맞는 배터리 생산을 하지 못하면서 아이패블릿 공급이 내년 초로 지연될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달 8일 타이완 경제일보는 애플이 연말까지 총 8000만대의 아이폰6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들은 “보도대로라면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를 주력으로 내세울 것이며, 5.5인치 대화면 아이폰은 비싼 제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천만대의 5.5인치 아이폰은 올해 나올 대화면 아이폰의 20~30%에 이르는 물량이다.

관련기사

애플은 오는 9월에 더 얇아진 4.7인치 차세대 아이폰6단말기를 내놓으며, 여기에는 애플의 새로운 A8프로세서와 NFC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은 25년내 최고의 제품이 올해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