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6년뒤 프로세서 전력 효율 25배↑”

일반입력 :2014/06/20 09:15    수정: 2014/06/20 09:16

이재운 기자

AMD는 2020년까지 자사 APU 프로세서 제품의 전력 효율을 25배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담은 ‘25X20 계획’을 19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박람회에서 밝혔다.

APU는 AMD가 자사 CPU와 GPU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제품으로 가상 메모리 공간을 통해 연산 작업을 CPU와 GPU가 분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연설에서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차별화된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사업 전략의 핵심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APU 아키텍처 개선과 지능형 전원 관리 기술을 통해, AMD는 향후 몇 년간 전력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 프로세서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라며 “2020년까지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을 25배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곧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말했다.이는 AMD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자신들의 제품의 통상적인 전력 효율성을 10배 개선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목표 수치다.

업계 추산 연간 전 세계 30억대 PC와 3천만대의 서버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전체 전기 소모량에서 각각 1%와 1.5%를 차지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약 140억달러~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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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이를 위해 이기종 컴퓨팅 환경인 HSA 아키텍처를 강화해 CPU와 GPU가 연산을 적절히 분담하는 환경을 보다 최적화하고 지능형 실시간 전원 관리 솔루션과 제품 자체의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개발에 참여한 케빈 크루웰 티리아스리서치 연구원은 “전력 효율성이 높은 프로세서 개발하기 위한 목표는, 결국 같거나 적은 전력에서도 기존의 세대보다 더 나은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에 있다”며 “이는 주로 AMD의 유휴 전력 최소화, HSA 아키텍쳐 및 지능형 전원 관리 기술을 통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