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위성 스타트업 인수 추진"…왜?

일반입력 :2014/05/24 09:11

황치규 기자

구글이 위성 스타트업인 스카이박스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씨넷 등 다수 매체들이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스카이박스는 위성을 사용해 고화질 지구 이미지와 영상을 찍고,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주력해왔다.구글의 스카이박스 인수설은 지난 4월 드론 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발표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씨넷은 스카이박스 인수는 구글맵스와 구글어스 부서에서 특정 지역과 관련된 작업을 하는 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스카이박스 인수를 통해 개인용 지도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업 대상으로하는 구글어스 엔터프라이즈 부서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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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구글어스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들을 혼합해 쓰고 있다. 일부는 최신 자료지만 몇년전에 찍은 것들도 있다는 지적이다. 스카이박스를 손에 넣게 되면 구글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믿을만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테크크런치 보도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구글이 실제로 어느 업체를 노리고 있는지 감추기 위한 정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언급된 회사중에는 스카이박스외에 플래닛랩스도 포함됐다. 28개 지구 이미지 위성을 보유한 플래닛랩스는 스카이박스처럼 데이터 분석, 이미지, 영상 제작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