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29위…1위는 구글

전년 대비 21%↑…최고 성장 브랜드는 中 텐센트

일반입력 :2014/05/21 17:19    수정: 2014/05/21 17:29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26조5천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위에 등극했다.

20일(현지시간) 브랜드 전문 시장조사업체 밀워드브라운이 발표한 '2014년 글로벌 브랜드 톱100'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59억달러(약 2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매긴 브랜드 가치 순위 역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오른 2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은 이번 조사에서 1천588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성장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브랜드 가치 순위 정상을 지켰던 애플은 20% 하락한 1천478억달러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밀워드브라운은 구글이 스마트안경인 구글글래스와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지속하며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는 반면 애플의 혁신 경쟁력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특히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지난해 브랜드 가치가 97% 급증하며 1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536억달러로 14위를 기록하며 15위를 차지한 차이나모바일을 제치고 중국 최고 브랜드로 꼽혔다.

중국 인터넷 검색사이트 바이두 역시 8계단 오른 25위에 오르면서 삼성전자를 제쳤다. 브랜드 가치도 29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6% 늘어났다.

상위 10위권은 모두 미국 브랜드가 휩쓸었다. IBM은 4% 하락한 1천75억달러로 3위를,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 오른 901억달러로 4위를 기록으며 맥도날드(857억달러), 코카콜라(806억달러), 비자(792억달러), AT&T(779억달러), 말보로(673억달러), 아마존(64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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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는 68% 증가한 357억달러를 기록하며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트위터(71위), 링크드인(78위) 등도 순위에 새롭게 진입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밀워드브라운의 브랜드 가치는 각 기업의 실적과 소비자 기호 등을 바탕으로 집계된다.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2조9천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