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 내비에 전기차 충전소 안내 기능

일반입력 :2014/05/14 14:27

이재운 기자

현대엠엔소프트는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정보를 강화한 차량용 순정 내비게이션을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울EV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내비게이션에는 일반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전국 259개 전기차용 충전소 안내을 탑재했다. 급속, 완속, 혼합 등 충전 방식에 따른 구분 정보도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소 안내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출시는 현대엠엔소프트가 처음이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 안내 서비스는 환경부가 ‘충전 인프라 정보시스템(EVCIS)’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VCIS는 일반인의 사용이 제한된 관용차 전용 충전소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가 구분되지 않아 전기차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겪어 왔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전기차 충전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부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매 주마다 전수 조사해 충전소 변동 현황을 업데이트한다.

환경부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급속충전 위주로 안내 서비스를 전환해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목적지 경로 탐색 시 현재 위치에서 배터리 잔량으로 목적지 도달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잔여 주행 가능 알림’ 기능을 통해 주행 불가 시 경로 상에 위치한 충전소 안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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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음성 안내 상세 서비스와 3D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시간 TPEG 교통정보를 수신할 수 없는 음영지역에서는 최근 3개월간 5분 단위 교통정보를 분석해 이를 고려한 최적 경로를 안내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김동수 현대엠엔소프트 컨텐츠개발팀장은 “이번 전기차 전용 순정 내비게이션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전기차 충전소 정보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보다 강화하여 쏘울 EV의 우수성을 보다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대엠엔소프트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에 발맞춰 미래지향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