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자동차 진화…복잡한 도심도 'OK'

일반입력 :2014/04/29 09:45    수정: 2014/04/29 09:49

남혜현 기자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또 한 번 진화했다.

28일(현지시각) CNN, 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 엄슨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수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사 무인 자동차가 복잡한 시내 운전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엄슨은 블로그에 무인자동차의 소프트웨어가 보행자와 버스, 정지 신호, 횡단 보도 교통정리 자원 봉사자,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수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며 무인 자동차는 인간보다 운전을 더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무인자동차는 인간이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것까지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좁고 변수가 많은 도로 사정에는 인간보다 컴퓨터가 오히려 정확한 예측으로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수백가지의 다른 물체들이 움직이고 있고, 서로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1마일 이내의 도시를 운전하는 것은 같은 거리의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것보다 더욱 복잡하다며 컴퓨터는 혼란이 연출되는 도심에서 인간의 눈보다 더 완벽하게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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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은 동영상을 통해 운전자가 핸들에서 아예 손을 떼거나 눈을 감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한편 구글은 그간 자사 무인자동차가 사람의 도움 없이 총 70만 마일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엄슨의 블로그는 무인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넘어, 도심에서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실생활에 무인자동차 도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