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에 게임 이벤트 줄줄이 중단

일반입력 :2014/04/18 11:05    수정: 2014/04/18 11:10

김지만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된 세월호 사고에 게임계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게임내 이용자 이벤트와 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월호 사고의 애도를 표하고자 게임 기업들은 물론 각 게임들도 자체적으로 행사 등을 중단하는 모습이다. 몇몇 게임들은 공식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상황.

지난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는 진도 인근 해역에서 사고로 침몰됐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구조됐지만 아직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객선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각계각층에서는 세월호 사고의 애도와 생존자들의 빠른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게임계도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연기하고 이용자들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글과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나섰다.

특히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각 게임들은 17일 저녁부터 이번 사고에 대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관련 이벤트와 이용자 대상 행사 등도 취소하는 모습.

피파온라인3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든어택도 주말에 예정돼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를 연기를 발표하며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리니지 운영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세월호 관련 글과 댓글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19일부터 매주 주말 한 달간 진행할 것으로 예고한 임진록 비무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넷마블 등 모바일 게임 업계도 전반적으로 게임 푸시 메세지를 줄이고 이모티콘과 밝은 분위기의 멘트를 자제하는 중이다. 자체적으로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하고 게임내 공지 사항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하는 모습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당분간 신규로 출시되는 게임들의 홍보를 대폭 줄인다고 전했다. 캠프 모바일측도 21일 서비스를 예고한 밴드게임의 실시 일정을 잠정 미루면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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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e스포츠계 또한 애도 물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앞으로 예정돼 있는 홍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금일 예정돼 있었던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즈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 세월호에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며 게임 이용자들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의깊은 관심을 부탁한다. 또 비이상적인 글과 댓글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