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성준 방통위원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일반입력 :2014/04/04 16:38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방통위 출범 이후 신임 위원장의 경과보고서 채택은 처음이다.

국회 미방위는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데 여야가 합의했다.

야당은 방송정책 전문성과 세금탈루 의혹 등 도덕성에 따라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으나 보고서 채택을 반대하지 않았다.

미방위는 앞서 지난 1일 최성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는 전문성과 도덕성 등의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후보자로 임명된 뒤 짧은 시간 내에 방송 통신 분야에 많은 부분을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청문회 당시 한선교 미방위원장(새누리당)은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최 후보자가 많은 부분을 공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방통위원장 임명 절차는 인사청문회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3일 이내에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국회의 의견을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면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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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대통령은 다음주 최성준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임명된 이기주, 허원제, 김재홍 상임위원과 함께 3기 방통위의 대강 윤곽은 마련된 것이다.

다만,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한 고삼석 상임위원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삼석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지만 방통위 사무국은 민간의 문제제기를 받은 이후 법제처 등의 유권 해석에 따라 국회에 재추천을 요구, 자격 시비 논란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