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신뢰받는 방통위 만들겠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일반입력 :2014/04/01 12:00    수정: 2014/04/01 13:09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방송과 통신 분야를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이 분야와 직간접으로 연계된 재판, 관련 학회와 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방송통신의 기본 원칙과 사회적·경제적 영향, 공익적 산업적 가치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식견을 길렀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성준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선정에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었지만 방통위원장이란 중책을 충분히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법관으로 정년까지 근무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최종적인 목표는 국민을 위한 것인데 지난 28년간 법관의 경험이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법관 경력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법관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법과 양심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며 “첨예한 이해관계에 누구보다 흔들리지 않고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어느 때보다 신뢰받는 방통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최 후보자는 이어 방송의 공정성과 공적 책임에 대해서는 “방송의 가장 소중한 가치”라면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송과 품격있는 방송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에 대해서 그는 “불법 보조금과 개인정보 유출 등 국민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