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비교평가…슈어-젠하이저 '별 5개'

일반입력 :2014/03/02 13:15    수정: 2014/03/02 17:51

이재운 기자

국내 출시된 헤드폰 성능 비교 결과 10만원대 제품 중 슈어와 젠하이저 제품의 음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 미만 제품 중에선 파이오니아와 필립스 제품 성능이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23개사 31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과 최대음량제한, 내구성, 차음 성능, 감도, 최대 입력, 품질보증기간 등을 종합 비교 평가한 자료를 2일 발표했다.

한소원은 10만원 미만 제품군과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제품군 등 두 집단으로 나눠 비교했다.

10만원 미만 제품군에서는 파이오니아 SE-MJ711(3만5천900원)와 필립스 SHL-3105(3만9천930원)이 음향품질에서 별 4개에 해당하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들 제품은 내구성이 좋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필립스 제품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차음 성능도 10%로 비교적 뛰어났다.

10만원 이상 제품군에서는 슈어 SRH550DJ(10만7천650원), 젠하이저 PX-360(13만4천600원)이 음향품질에서 별 5개에 해당하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최고성능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슈어 제품은 차음 성능이 15%에 달했다.일부 제품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크리에이티브 HQ-1600, TDK ST-550 등 2종은 최대음량제한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유럽 당국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소원은 설명했다.

품질보증기간은 3개월~2년으로 다양했다. 소니, 슈어, 젠하이저, 닉슨 등은 상대적으로 긴 2년간 품질보증을 제공했다. 반면 파나소닉, JVC, 줌리드, 스컬캔디, 베이어다이나믹, 필립스 등 6종은 품질보증기간을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다.

한소원은 “헤드폰은 음향 특성, 착용형태, 착용감, 디자인, 품질보증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력 손실 방지를 위해 장시간 큰 음량으로 듣는 행위 ▲운전이나 자전거 이용 중 헤드폰 사용 지양 ▲짐이 많은 가방에 넣어 보관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한소원은 국내에 헤드폰과 이어폰에 대한 최대음량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관련 규정 마련을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음향품질 평가 결과(가청 주파수(20헤르츠~20킬로헤르츠) 소리를 왜곡 없이 원음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성능)

▲별 1개(미흡): 없음

▲별 2개(보통): 파나소닉 RP-HXD3, 크레신 C590H (이상 10만원 미만 제품) / 소니 MDR-XB920 (이상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제품)

▲별 3개(양호): 줌리드 ZHP-018S, 소니 MDR-ZX300AP, AKG K511, JVC HA-S600, 베이어다이나믹 DTX-300P, 스컬캔디 HESH AV, 데논 DN-HP500S, 슈어 SRH240A, 더하우스오브말리 포지티브 바이브레이션, 파이오니아 SE-MJ751i (이상 10만원 미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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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4개(우수): TDK ST-550, 파이오니아 SE-MJ711, 크리에이티브 HQ-1600, 필립스 SHL-3105, 브리츠 H850, 오디오테크니카 AFC-FC700, 젠하이저 HD-449, 닉슨 트루퍼+마이크, 레이저 일렉트라 (이상 10만원 미만 제품) / 오디오테크니카 ATH-WS77, 필립스 SHL-5905, AKG K67, 인케이스 리플렉스, 닉슨 스타일러스, 보스 트라이포트 OE2, 야마하 HPH-MT120 (이상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제품)

▲별 5개(매우 우수): 슈어 SRH550DJ, 젠하이저 PX-360 (이상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