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등으로 듣는 헤드폰, 귓구멍의 해방

일반입력 :2013/08/30 10:52    수정: 2013/08/30 15:05

귓구멍을 가리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이 나온다. 안경처럼 귀에 걸기만 하면 된다. 표면에 닿아야지만 음파가 전달되는 진동 방식이다. 주변에 소음도 없다는 뜻이다.

미국 씨넷은 히브라어드밴스테크놀로지(Hybra Advance Technology)가 개발한 음파 진동형 헤드셋 ‘사운드밴드(Sound Band)’를 2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사운드밴드는 머리 뒤쪽으로 귀에 거치하는 무선 헤드셋이다. 안경테처럼 귀에 걸기만 하고 이어폰 헤드폰 제품과 달리 귓구멍이나 귀 전체를 덮지 않는다. 앞에서 볼 때 착용을 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귓등에 대는 부분은 음악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 있다. 이 부분이 피부에 닿아야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진동이 전해지지 않으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86~20,000Hz다. 아울러 베이스(저음) 강화 기능을 갖췄다.

목 뒤에 위치하는 콘트롤 박스는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마이크도 달려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양산 자금을 확보했다. 목표 금액의 두배 이상을 모았다. 회사는 머지않아 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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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가격은 189달러(약 21만원)로 일반 헤드폰보다 비싸다. 자유로운 귓구멍을 위한 대가다.

작동 원리는 유튜브 영상(http://youtu.be/oDV0lCCnCko)으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