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메모리분석 겨냥한 신형 서버칩 출시

일반입력 :2014/02/19 12:30    수정: 2014/02/19 13:06

인텔코리아는 19일 한국전경련회관에서 인메모리분석 대응을 강화한 '제온E7 v2' 프로세서 제품군을 선보였다.

제온E7 v2 제품군은 지원 가능한 메모리 용량이 이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3배다. 소켓당 최대 1.5TB다. 분석할 데이터를 메모리에 올리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를 그만큼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텔 측은 디스크 위주 환경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가 느렸고 크기가 제한된 메모리 로딩과 분석처리시 병목 현상도 있었는데 이제 실시간으로 빠른 속도를 처리하는 인메모리DB 기술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인메모리DB는 모든 데이터를 메모리에 올려 I/O 병목을 없애 성능을 높여 준다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인텔은 제온E7 v2 프로세서가 기존 세대의 2배 성능과 향상된 효율을 실현해 업무지원시스템(BSS),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대규모 DB처리 애플리케이션을 더 원활히 돌린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로써 영업 인력은 제품 판매에 좋은 시점을 파악해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석유 회사는 송유관이나 정유 설비에 예방 차원의 유지 보수가 필요한 시기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예를 들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메모리컴퓨팅은 개인화된 경험, 빠른 의사결정,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지원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운영과 개발 방향을 가이드할 수 있다며 분석 애플리케이션 속도뿐 아니라 트랜잭션이 중첩된 수백만개 작업을 아주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새 인텔 프로세서 소개 현장에선 SAP의 인메모리 분석 플랫폼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와 알티베이스의 하이브리드DB인 '알티베이스HDB' 환경에 적용한 도입사례가 제시됐다.

사용자 1억명 이상이 생성하는 50PB 이상의 데이터세트를 처리해 온 이베이의 경우, SAP HANA를 도입해 추가수익을 창출해내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성능에 신형 프로세서의 기여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폴 매리엇 SAP 플랫폼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인텔과 SAP는 HANA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과 애널리틱스 업무를 배치프로세스에서 실시간화하고, 협업과 최적화를 통해 높은 비용대비 효율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제온E7 v2 프로세서는 15개 프로세싱 코어로 최대 32소켓 8개 서버에 구성할 수 있고 I/O 대역폭은 4배가 됐다. 응답속도, 가용성, 안정성도 향상됐다고 인텔 측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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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인메모리DB 전문업체 알티베이스가 제온E7 v1과 v2 프로세서의 성능을 맞비교한 결과를 제시했다.

최재남 알티베이스 연구개발본부장은 DB성능 측정 표준척도 TPC-H를 120클라이언트, 4소켓 120코어 환경에서 디스크I/O작업 없이 돌린 결과 v2가 v1에 비해 인메모리 분석성능 94% 향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