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보급형도 고성능' 지포스 GTX750 Ti 출시

저전력 고성능 GPU…새로운 아키텍처 적용

일반입력 :2014/02/19 08:03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가 고성능 그래픽을 보급형 PC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다. 새로운 GPU 아키텍처를 적용해 전력 소모량도 크게 줄였다.

엔비디아는 보급형 PC에서도 고성능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지포스 GTX750 Ti와 GTX750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출시가격은 각각 149달러(GTX750 Ti 2GB), 139달러(GTX750 Ti 1GB), 119달러(GTX750)다.

그 동안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CPU나 메모리 등 다른 하드웨어 구성도 상당한 수준이어야 가능했고 전력 소모량도 많았지만 이 제품은 보급형 PC에서도 고성능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

저스틴 워커 엔비디아 프로덕트매니저는 “케이스와 쿨러 등 599달러짜리 보급형 제품에서도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이 잘 구동된다”며 보급형 PC에서 어쌔신크리드4를 끊김 없이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지포스 GTX 750 시리즈는 이전 세대 GPU 아키텍처인 케플러 대신 새로운 아키텍처 ‘맥스웰 1세대’를 적용했다. 이는 케플러 대비 135% 높은 성능(코어 기준)과 2배 전력 효율성을 보인다.

이는 코어 개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케플러는 192개 코어로 작동하지만, 맥스웰 1세대는 이보다 적은 128개 코어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동시에 코어를 32개씩 4개 그룹으로 묶어 연산 작용에 따라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해 성능은 더 높였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맥스웰 1세대의 비디오엔진은 케플러와 동일하다.

GTX750 Ti는 60W 제품으로, 초당 프레임(fps)이 51fps(지포스 GTX750 Ti)에 달해 75W 미만 그래픽카드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최근 게이머가 자신의 게임 장면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추세를 고려해 섀도우 플레이 기능을 도입해 게임 장면을 부분적으로 녹화해 공유할 수도 있고, 트위치 등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기능에도 최적화했다. 또 엔비디아 쉴드 같은 게임 콘솔과 PC에서 동시에 같은 화면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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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개발한 게이밍 모니터 기술인 지싱크(G-SYNC) 기술 적용으로 보다 부드러운 화면이 구현되는 것도 시연해보였다.

워커 매니저는 기존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단종되는) 지포스 GTX650 Ti가 있던 자리에 두 종의 신제품이 자리하게 되는 셈이라며 보급형 PC의 경우 파워서플라이가 300W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력 소모량이 60W에 불과해 보급형 PC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된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 유사 성능 제품 대비로도 40~50% 가량 전력 효율이 좋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