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라디오, 글로벌 확산 시동

일반입력 :2014/02/11 08:48    수정: 2014/02/11 09:04

애플이 아이튠즈 라디오 서비스의 지원 국가 계정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기존 미국 계정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세계 무대로 옮기고 있다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닷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 지역 계정으로 아이튠즈 라디오를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iOS7 적용 모바일 기기만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였다. 판도라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스트리밍 형태로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음악 파일을 전송하는 스토어 플랫폼을 넘어 음원 유통 창구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광고 수익을 창작자에게 나누는 방식으로 앱스토어와 같은 신규 콘텐츠 생태계 수립 전략이다.

유료로 이용할 경우 아이튠즈 매치를 통해 광고 없이 음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호주의 경우 월 35 호주달러를 결제하면 된다. 약 3만4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이튠즈 라디오 호주 진출과 동시에 인접 국가인 뉴질랜드와 같은 영어권인 캐나다 영국도 다음달 중에 진출할 것으로 지디넷닷컴은 전망했다.

관련기사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은 물론 구글이나 소니, 삼성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모두 노리고 있는 분야다.

이에 따라 음성비서 기능인 시리처럼 아이튠즈 라디오도 다른 언어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이폰이 정식 출시된 국가에서도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