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무역수지 63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입↑

일반입력 :2014/02/10 11:41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지가 63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소폭 증가했고 수입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수출이 늘었지만 시스템반도체 위주의 수입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 131억3천만달러, 수입 68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ICT 무역수지 63억2천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0.2% 증가했고, 수입은 2.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산업 무역수지 흑자가 7억3천500만달러임을 고려할 때 전체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인 아세안(ASEAN) 시장과 유럽(EU 권역), 중남미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아세안은 3.2% 증가한 17억2천만달러, EU 지역은 9.0% 상승한 12억4천만달러, 중남미 지역은 15.5% 증가한 7억7천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14.6% 상승한 21억8천만달러, 반도체는 14.8% 상승한 46억3천만달러, 디지털TV(D-TV)는 16.3% 상승한 5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 자리 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을 보이며 전체 ICT 수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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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입은 반도체가 6.6% 증가한 29억6천만달러, 휴대전화가 0.5% 증가한 5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D-TV 수입은 각각 8.7%, 8.8%, 3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국, 타이완, EU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아세안(14.9%)과 싱가포르(41%) 등 동남아시아권으로부터의 수입은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