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배 빠른 LTE 시범서비스…225Mbps

상반기 광대역 LTE-A 상용서비스 예정

일반입력 :2014/01/14 09:24    수정: 2014/01/14 09:31

정윤희 기자

KT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어드밴스드(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서울 강남의 수서, 일원지역 상용망에 최고 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를 시범 적용해 최적화 작업을 거쳐 실측 220Mbps 속도를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광대역 LTE-A는 이미 서비스 중인 광대역 주파수 20MHz 폭에 추가로 10MHz 폭을 묶어(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 최고 속도 225Mbps를 제공하는 기술(2밴드 CA)이다. 최고 속도 75Mbps의 기존 LTE보다 세 배 빠른 속도를 낸다.

KT는 광대역 LTE-A를 경쟁사가 실내에서 시연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상용망 시범서비스는 최적의 조건들을 인위적으로 갖춘 실내공간의 연구소 테스트와는 달리,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신규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사전 호환성 및 망연동 시험 등 다양한 기술적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 또 전파관리소 및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무선국허가 및 준공검사 신고를 마쳐야 한다.

KT는 올 상반기 중에 광대역 LTE-A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올 하반기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보다 빠른 일정이다.

아울러 최고 속도 300Mbps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20MHz+20MHz 주파수묶음기술(CA)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KT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MWC 2014)’에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밖에도 KT는 지난해 선보인 이종망간 CA를 통해 최고속도 350Mbps급의 기존 대비 5배 빠른 기술을 발표했다. 광대역 LTE-A에 이종망 CA를 적용해 20MHz+10MHz LTE와 Wi-Fi 동시전송을 하게 되면 최고 50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500Mbps는 800MB 영화 한 편을 12초 만에 내려받는 속도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전무는 “국내 최초 광대역 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 성공은 이전 시험망 수준의 기술을 뛰어넘는 진일보한 성과”라며 “이를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