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제품 공백기…누가 선수 칠까?

통신사

일반입력 :2014/01/13 18:23    수정: 2014/01/14 10:49

각사별로 최신 스마트폰이 나온 뒤 석달 정도 지나면서 신제품 공백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보조금이 많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예상을 깨고 신제품이 조기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3일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가을에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봄에 나오는 갤럭시S 시리즈 사이의 겨울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신제품 출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 2월 MWC에 앞서 삼성 스마트폰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 시기나 종류 등은 확인해줄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 제품이 조기 출시된다면 가능성은 두 가지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의 주력 판매 제품은 갤럭시노트3다.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그간 주로 2분기에 출시돼 왔다. 따라서 통신사 관계자의 말이 믿을 만 하다면 그 전에 별도의 신작이 발표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가능성이 좀 희박하긴 하지만 파격적으로 갤럭시S5(가칭)의 조기 출시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느 경우든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이 1분기에 나올 경우 이통시장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이통시장에서 신규 가입자 판매 수량으로 가장 많은 제품은 갤럭시S4 LTE-A와 옵티머스 G프로 등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제값으로 거래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년 가까이 지난 제품들이어서 스팟 보조금이 집행되고 있다. 종종 공짜폰에 이르기도 한다.

이들 제품보다 약간 늦게 출시된 갤럭시노트3, LG G2, 아이폰5S 등도 통신사 입장에선 가격 방어선이 무너지고 있다. 각각 작년 9월, 8월, 10월에 나와 출시된지 한 분기 이상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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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는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제조사 대부분이 MWC나 비슷한 시기에 자체 발표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 뒤 2분기에나 시장에 내놓기 때문이다. 결국 겨울철에는 단말기 평균 구입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삼성이 다른 전략폰을 조기에 출시할 경우 기존 단말기 실질 구매 가격이 더 떨어지고 신제품 출시 전까지 시장 쏠림 현상이 극심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