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연초 모바일 RPG로 승부수

넥슨-CJ넷마블-위메이드, 모바일 미드코어로 승부수

일반입력 :2014/01/10 10:55    수정: 2014/01/10 11:32

넥슨, CJ넷마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바일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가운데, 연초 모바일 미들코어 장르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사들이 연초 다양한 세계관을 담은 새 모바일 미들코어 장르를 출시한다.

미들코어는 그래픽, 액션성, 게임 조작, 콘텐츠 등의 수준이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과 다르게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어려운 게임의 중간 단계를 뜻하기도 한다. 현재 모바일 액션과 RPG 장르 등이 미들코어로 불린다.

■넥슨코리아, 김태곤표 ‘영웅의 군단’ 출시 예고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개발 자회사 엔도어즈의 모바일 MMORPG ‘영웅의 군단’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영웅의 군단은 ‘군주’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로 유명한 김태곤 총괄PD의 차기작이다. 이 게임은 판타지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한 턴제 방식의 전투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총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을 지휘하며 자신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와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 이용자 몰이에 나선 상태다. 파이널 테스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특정 제한이 없는 오픈형으로 진행된다.

영웅의 군단의 사전 등록 이벤트 참여는 홈페이지(http://yg.nexon.com)와 티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자는 정식 서비스 돌입 시 5성급 영웅을 획득할 수 있는 캐시 아이템 ‘플래티넘 티켓(3개)’ 아이템 쿠폰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CJ넷마블-위메이드, 또 다른 모바일 미들코어 내놔

CJ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미들코어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얻은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의 차기작을 꺼내든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주얼 RPG 장르라는 것만 알려졌다. 앞서 이 회사는 몬스터길들이기에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등장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이르면 내달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크스피어는 PC와 모바일게임 간의 경계를 허문 작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크스피어는 총 3년의 제작기간 ▲1천600개가 넘는 풍부한 퀘스트 ▲100종의 화려한 클래스 스킬 ▲130여 종의 풍부한 외형 변경 장비 ▲660여종 이상의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아크스피어는 실시간 대규모 집단 전투를 즐길 수 있고, 기존 모바일게임과 확연히 차별화 된 스케일과 PC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풍부한 콘텐츠로 색다른 맛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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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 등도 미들코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RPG ‘제노니아 온라인’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모바일 미들코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각 게임사들이 모바일 미들코어 시장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