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안드로이드폰 OS 작동화면 등장"

일반입력 :2014/01/09 11:28    수정: 2014/01/09 11:34

이재구 기자

노키아가 만든다는 안드로이드폰 노르망디(코드명)는 듀얼심카드폰이며, 풍부한 알림기능에 스냅드래곤칩과 5메가 픽셀 카메라를 장착한 4인치 스마트폰으로 파악됐다.

개도국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넷, 폰아레나는 8일(현지시간) ev리크스 트윗으로 유출된 노르망디(일명 노키아 A110)폰 OS작동화면 사진,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 사진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ev리크스가 유출한 이미지는 2개의 심카드, 사전 설치된 스카이프앱, 일부 알림시스템 등을 보여준다. 이는 노르망디로 불리는 노키아 안드로이드폰 OS를 보여주는 최초의 이미지다.안투투는 노르망디폰으로 여겨지는 노키아 A110폰을 테스트한 결과 이 단말기를 스냅드래곤칩과 5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한 854x480픽셀 해상도의 4인치 제품이라고 밝혔다.

노르망디폰은 듀얼 심카드 단말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화면상에서 볼 때 심카드 상태 아이콘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노르망디폰이 기존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드롭다운 트레이대신 또다른 방식의 알림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노르망디폰 락스크린은 풍부한 알림기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심카드아이콘이 통상적인 공간을 차지한다면 알림시스템이 어디에 자리잡게 될지 불분명해진다. 단말기 하단을 보면 아래 베젤쪽에 돌아가기 버튼(back button)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내비게이션 옵션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유출된 사진상의 OS는 이전 안드로이드폰과는 달라 보이지만 윈도폰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노키아가 개도국용으로 판매하는 저가 아샤(Asha)OS폰보다 더 새롭고 풍부한 기능을 가진 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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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회사는 흔히 구글이 발표한 순수한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자체 디자인과 기능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삼성의 터치위즈 인터페이스와 S보이스 음성제어 서비스가 그런 사례다. 노키아는 지난 해 9월 윈도폰OS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72억달러에 매각됐다. 따라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 것이라는 소식은 의외로 여겨지고 있다.

보도는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배경에 대해 MS와 인수계약을 매듭짓기 전에 노르망디제작 작업을 해왔을 가능성을 꼽았다. 지명도 떨어지는 아샤OS폰 대신 저가 안드로이드OS폰으로 개도국고객을 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