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안드로이드폰, MS에 유리하다고?

일반입력 :2013/12/12 10:39    수정: 2013/12/12 10:57

윈도폰 판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노키아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윈도폰이 중요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면 손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수익성만 놓고보면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게 MS에게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노키아가 '노르망디'로 알려진 안드로이드폰을 개발 중이며 윈도폰 ‘아샤’ 라인업을 대체하는 엔트리 레벨 제품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더버지와 올싱스디가 보도했다.

이에 미국 지디넷 잭 휘태커 기자는 MS가 안드로이드폰이 판매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고 있고 또 안드로이드폰에 링크 같은 MS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 것이 MS에게 나쁘지만은 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MS는 윈도폰으로 모바일 플랫폼 3위를 노리고 있다. 최근 컴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10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MS 점유율은 3.2%였다. 아직은 구글과 애플에 한참 못미친다. 그러나 블랙베리가 하향세여서, MS는 내년쯤엔 무리 없이 3위 등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MS가 전세계 윈도폰 판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산 것도 윈도폰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였다.이런 상황에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것은 MS가 윈도폰 점유율을 높이는데 큰 타격을 줄 수다.때문에 MS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할 때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러나 잭 휘태커 기자는 “단기적인 수익을 고려했을 때 MS가 최종 인수 시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수용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기가 잘 많이 팔릴 수록 MS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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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올해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약 20억 달러의 로열티를 챙겼다. MS가 윈도폰으로 벌어들인 총 수익이 3억4천700만달러다. 안드로이드폰이 MS에 벌어다 주는 수익이 훨씬 크다. 안드로이드 기기가 한대 팔릴 때마다 MS는 5~15 달러를 벌 수 있다.

휘태커 기자는 또 노르망디에 스카이프나 빙 같은 MS서비스를 탑재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기기가 구글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 것처럼 MS가 안드로이드 기기에 MS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기 쉽게 될 것”이라고 적어도 단기적으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것이 MS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