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코어 ‘갤럭시노트3 네오’ 출격 초읽기

내달 MWC 공개 유력…삼성 보급형 선봉

일반입력 :2014/01/09 05:41    수정: 2014/01/09 15:27

김태정 기자

두뇌 역할의 코어가 6개다. 5.55인치 일반 HD 디스플레이와 2GB 램 메모리 등 보급형 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네오’가 출격 대기 중이다.

8일(현지시간) 미 IT전문지 GSM아레나는 삼성전자 신제품 정보를 구했다며 문서 촬영본을 게재했다.

문서 내용은 ‘갤럭시노트3 네오’라는 신제품의 세부 구성이다. 소문으로 돌았던 ‘갤럭시노트3’의 보급형 제품으로 추정된다. ‘네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보급형 갤럭시에 붙였던 단어다.

문서를 보면 ‘갤럭시노트3 네오’는 1.7GHz 듀얼코어와 1.3GHz 쿼드코어를 함께 탑재했다. 두뇌가 6개인 ‘헥사(Hexa)코어’다. 웹서핑 같은 간단한 작업에는 듀얼코어, 고성능이 필요하면 쿼드코어가 동작하는 구조로 전력 효율을 겨냥했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제품에 새로운 프로세서 기술을 탑재하는 것은 낯선 일”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3 네오’의 다른 구성은 ‘갤럭시노트2’에 가깝다. ▲5.5인치의 일반 HD AMOLED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3천100mAh 용량 배터리 ▲구글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운영체제(OS) ▲2GB 램 등이다.

두께가 8.6mm로 ‘갤럭시노트2(9.4mm)’ 대비 얇지만 ‘갤럭시노트3(8.3mm)’보다는 약간 두껍다. 세로 길이는 151.1mm로 전과 동일하며 가로 길이는 문서에 빈칸으로 남겼다.

이 밖에 에어뷰와 에어커맨드, 멀티윈도우 등 ‘갤럭시노트3’의 사용자환경(UX) 일부를 이어받은 것도 눈에 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도 물류회사 자우바(ZAUBA)의 수입운송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SM-N7505’라는 제품을 비행기로 운송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정황상 ‘갤럭시노트3 네오’가 유력하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전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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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으로 ‘갤럭시노트3’ 출고가는 106만7천원. 미국에서는 이보다 저렴하지만 경쟁 제품 대비 최고가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보급형을 따로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국내서도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근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고급형보다 보급형 지분 쟁탈전이 심화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도 신흥 시장을 겨냥,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