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개념을 바꿨다…미니PC 열전

책 한 권 크기 but 고화질 동영상도 쌩쌩

일반입력 :2014/01/03 16:06    수정: 2014/01/05 08:55

이재운 기자

데스크톱PC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책상을 한 가득 차지한 거대한 본체’의 모습이다. 최근 PC의 모습은 달라졌다. 설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작아진 ‘미니PC’가 주목 받는다. 초소형 미니PC는 방 책상 구석 대신 거실 한자리를 꿰차고 앉아 집안 스마트기기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3일 PC업계에 따르면 최근 책 한 권보다도 작은 크기의 미니PC 출시가 봇물을 이뤗다. 미니PC는 공간은 최소한으로 차지하면서 고화질 동영상 재생은 물론 게임 구동에도 무리가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보컴퓨터가 미니PC를 출시했으며 외국기업으로는 애플, MSI 등이 미니PC를 선보였다. 책 한권 정도로 크기도 작지만 가벼워 데스크톱을 휴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향후에는 데스크톱 본체를 가볍게 들고 다니는 PC의 모바일 흐름도 생겨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는 TG 데스크톱 미니 DM121을 최근 선보였다. TG 데스크톱 미니 DM121은 70인치 대형 모니터 ‘빅디스플레이70’과 함께 판매된다. 11.6X11.2X3.9cm의 작은 크기에 USB2.0 단자 3개를 제공한다. 무게는 520g이다.미니DM121은 1.1GHz 인텔 i-코어 셀러론 847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GB 램, SSD 60GB를 탑재했다. 로지텍 무선터치 키보드 K400r과 함께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59만9천원에 판매한다. 빅디스플레이70과 함께 구매 시 10만원 할인한 49만9천원에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는 현재 본체 크기를 스마트폰 수준의 크기로 줄여 디스플레이 장치에 곧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캥거루PC(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보컴퓨터는 미국 내 최대 유통업체 공급도 추진중이다.

MSI코리아는 저전력/저소음을 앞세운 책 한 권 크기의 MSI 윈드 미니 DC111를 최근 출시했다. 900g의 무게와 19.2X15.1X3.5cm로 크기가 책 한 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 연결장치를 이용해 모니터 뒤에 부착해 일체형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1.1GHz 인텔 셀레론 1073U ULV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6개의 USB포트를 제공한다.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17W 이하의 낮은 소비전력과 27.8dB 수준의 저소음이다. 29만9천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출시됐지만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따로 구매해 설치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애플의 맥미니는 미니PC 중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이다. 또 대부분의 미니PC가 보급형 구성인데 비해 프리미엄급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맥미니는 인텔 3세대 아이브릿지 i-코어 시리즈를 탑재했다. 4세대 프로세서인 해즈웰 탑재 신제품 출시도 예상된다.

맥미니 가격은 최소 79만원 이상이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존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프로세서는 물론 500GB~1TB 저장용량(SSD 탑재 시 256GB)과 4GB 램 기본 탑재에 용량을 추가할 수도 있다. USB3.0 단자 6개와 와이파이, 블루투스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외산으로는 조택, 마이리플 등 여러 업체들이 미니PC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이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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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업체들이 미니PC로 틈새를 공략하는 반면 삼보컴퓨터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형 PC업체는 이 시장 진입에 소극적이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윈도 기반 미니PC 제품을 출시했었고 크롬 운영체제(OS) 기반 미니PC 제품인 ‘크롬박스’ 초기 제품을 우리나라에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삼성전자의 별도 미니PC는 없다. LG전자도 과거 관련 제품을 출시했었지만 현재는 모두 단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