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70인치 빅디스플레이로 거실 공략

일반입력 :2013/12/10 15:00    수정: 2013/12/12 16:54

이재운 기자

TG삼보가 70인치 대형 모니터를 선보이며 거실 공간 공략에 나선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플랫폼 형태의 대형 모니터로 TV가 차지하고 있던 거실을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삼보컴퓨터는 서울 강남 TG이벤트홀에서 70인치 대형 모니터 ‘TG 빅디스플레이 70(모델명 TG M70KA)’을 공개했다.

TG 빅디스플레이70은 샤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적용한 풀HD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다. TV 수신, PC, 게임기 연결을 통해 영화나 게임,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거실에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79만원. 스마트 TV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TV수신기(셋톱박스)가 없는 구매자에게는 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HDMI케이블, 리모콘도 기본 제공한다. 물론 다른 무선 주변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며 터치 스크린패널 부착을 원할 경우 100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무상보증기간은 2년이다.삼보의 대형 모니터는 108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웹하드 서비스인 TG튠즈,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180편 이상의 1080p 화질 영화, 2만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70인치 모니터의 적정 시청 거리가 2.8미터이므로 거실 크기가 다소 작아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보컴퓨터는 소치 동계 올림픽과 브라질 FIFA 월드컵 등 내년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잇달아 열려 월 1천대씩 내년 6월까지 총 5천대 판매를 목표로 했다. 앞서 11번가를 통해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에서 400대가 모두 판매된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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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선 삼보컴퓨터 대표는 “올해 70인치 제품에 이어 내년에는 80인치 제품을 내는 등 해마다 10인치씩 크기를 늘려나가고 울트라HD(UHD) 화질 제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기업처럼 모든 기능을 다 담아내기 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며 “3D 기능 등의 수요, 콘텐츠가 많지 않은 기능은 과감히 포기하고 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설치 기사가 방문해 모든 기기와의 연결을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