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쓰레기 배출량, 2017년 33% 증가

일반입력 :2013/12/16 09:15    수정: 2013/12/16 10:25

오는 2017년이면 전자쓰레기 배출량이 현재보다 3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2층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00채에 달하는 무게라고 한다. 전자쓰레기 최대 배출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지목됐다.

UN은 15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는 UN 산하기관인 StEP(Solving the E-Waste Problem)가 맡았다.

전자쓰레기란 TV,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 등 쓰다 버려진 폐 전자제품을 말한다. 일부 부품이 재활용 가능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다량 품고 있어 심각한 환경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서 배출된 전자쓰레기 양은 약 4천890만톤. 2017년에는 6천540만톤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미국이 940만톤, 중국이 730만톤을 배출했다. 개인당 글로벌 평균 7킬로그램(Kg)을 쏟아냈는데 미국은 30Kg, 중국은 5.4Kg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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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평균치보다 낮지만 10억이 넘는 인구에 따른 높은 수치가 나왔다. 또 부유층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쓰레기의 배출량 증가도 심각한 문제지만, StEP는 선진국의 폐기물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로 반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