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PS4 겨냥해 'X박스 원' 발표

일반입력 :2013/12/09 12:33    수정: 2013/12/09 13:28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한 ‘X박스 원’이 내년 국내 출시에 앞서 다양한 기능과 특징들이 또 한 번 소개됐다.

오는 17일 국내에 출시될 경쟁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9일 종로구 중학동 본사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세대 게임기 X박스 원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테리 페럴 X박스 원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해 직접 게임의 주요 특징과 기능들을 설명했다.

먼저 페럴 매니저는 전작 기기인 ‘X박스 360’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지난 2005년 출시돼 그 동안 5천여 개의 타이틀이 출시됐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콜오브듀티’, ‘피파’ 등이 출시돼 왔다. 현재까지 X박스 360은 전 세계에서 8천만대 판매됐다.

지난 달 22일 13개 국가에 출시된 X박스 원은 국내를 포함해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출시 24시간 만에 100만대 판매됐으며 MS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면서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시연회에서 페럴 매니저는 ▲최고의 게임 포트폴리오 제공 ▲확대된 온라인 멀티플레이 서비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효과적인 통합 ▲키넥트를 활용한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 등 총 4가지로 압축해 X박스 원을 소개했다.

테리 페럴 매니저에 따르면 500GB 하드 드라이브, HDMI 인·아웃 등을 갖춘 X박스 원은 게임과 TV 셋톱박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한층 정밀도가 업그레이드된 키넥트 센서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 키넥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6명의 이용자를 인식한다. 새로운 컨트롤러 역시 더욱 편리해진 그립감과 햅틱 기능으로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전달한다.

X박스 원 화면은 ‘윈도8’과 유사하다.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타일 형식의 메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근에 이용했던 서비스를 바로가기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친구 등록을 최대 1천명까지 할 수 있으며 지인들을 대상으로 팔로우 신청해 이들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X박스 원의 또 다른 특징은 음성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고, 친구가 놀러왔을 때 자동으로 이를 인식한다는 점이다. 또 멀티태스킹 및 스냅 기능으로 게임과 TV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 매치 기능으로 비슷한 승률, 같은 지역에 위치한 이용자들을 찾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능으로 이용자들은 전세계 30만대 서버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X박스 원은 회의실에서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바로 기본 탑재된 스카이프 앱 때문이다. X박스 원 키넥트는 최상의 스카이프 경험을 제공해 주는데, 사람이 프레임 중앙에 위치하도록 자동으로 조절된다. 키넥트의 높은 정밀도는 헬스 트레이닝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며 심박수 체크까지 해준다. 추후에는 병원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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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패럴 매니저는 “한국에서 빨리 X박스 원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최고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온라인 서비스와 멀티플레이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X박스 원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보다 얇아지고 발열이 줄어든 ‘신형 X박스360’을 이 달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