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첫 주말, 구름떼 인파 모여

일반입력 :2013/11/16 10:43    수정: 2013/11/16 22:06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특별취재팀>지스타 행사 첫 주말을 맞아 구름떼 같은 관람객들이 부산 벡스코로 모여들었다.

16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3’의 셋 째날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 14일과 15일 평일 행사 때와는 달리 주말인 오늘 벡스코 현장은 최신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한 수많은 관람객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지스타의 특징은 국내 참가 업체가 줄어든 반면, 비즈니스 참가사가 늘고 해외 바이어가 늘어난 점이다. 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B2C 전시장의 경우 블리자드, 워게이밍, 닌텐도 등 해외 업체들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편이다. 그만큼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참가가 저조했다.

지난 15일 방문객 수는 3만8천654명으로 작년 3만9천512명보다 약 2.2% 감소했다. 첫 날과 둘째 날 누적 방문객 수는 총 7만1천441명이다. 주최 측인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수능 효과를 봤던 지난 지스타 때와 달리 올해는 평일에 행사를 개막하면서 이용자들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주말을 맞아 학생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예년과 유사한 지스타 열기가 느껴지는 분위기다.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벡스코 주변이 꽉 차 있는 모습이다. 주최 측은 지난 이틀 간 줄어든 관람객 수가 이번 주말에 만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넥슨, 블리자드, 다음 부스를 향하는 모습이다. 이번 지스타 최고의 기대작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시연해보기 위해서다.

먼저 넥슨의 경우 인기 AOS 게임 ‘도타2’를 메인으로 자회사 엔도어즈가 개발한 모바일 3D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군단’으로 관객몰이하고 있다. 또 스페셜매치 존을 마련, '피파온라인3'와 '사이퍼즈' 현장 이용자 대회를 여는 등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띵소프트의 ‘페리아 연대기’ 신규 영상과 코스프레 모델들의 멋진 코스튬플레이가 선보여 관람객 발길을 묶어두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지스타 ▲AOS 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다음 달 공개 서비스를 앞둔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지난 주말 열린 ‘블리즈컨 2013’을 통해 공개됐던 작품들이 그대로 지스타에 전시되면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끝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지스타 ▲검은사막(MMORPG) ▲위닝펏(스포츠) ▲플래닛사이드2(FPS) 등 세 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검은사막을 메인으로 위닝펏과 플래닛사이드2 모든 게임의 시연대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현장에서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 오후 1시30분에는 인기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축하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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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관계자는 “오늘 관람객들의 대기줄이 작년 대비 1시간 정도 빨라지고 있다”며 “예측대로 수능 때 못 왔던 학생들이 주말에 대거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말 작년 관람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이틀 간 줄어든 숫자가 복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